일부 식품에 대한 문의와 답변

저희 난소암 투병중인 어머니 건으로 문의한 건에 대해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엔 식초에 대해 궁금해서 문의드립니다.

'8체질혁명'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을 쓴 한의사는 감식초가 토양체질에 좋다고 되어있습니다. 근데 송산팔체질연구소 사이트엔 식품분류표에 식초는 태양인에게만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 저는 토양인인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한 달 가량 감식초를 상복하고 있습니다. 우선 느끼는 것은 피부가 조금 윤택해지는 것 같습니다.

같은 팔체질을 연구하는 분들의 글들에서 서로 다른 결론이 있어서 그럴때 마다 혼돈스럽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어머니 목음체질건인데요. 목음체질은 뿌리채소가 좋다고 하여 그렇게 섭취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근데 황민 박사가 운영하는 한의원에선 뿌리채소가 좋으나 감자, 고구마에 대해선 섭취 안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 외에 뿌리채소 중에 드시지 않는 것이 좋다는 채소를 통보 받지 못했습니다. 근데 송산의 사이트엔 우엉이 좋지 않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어제 어머니 면회 갔다 왔는데 야콘도 뿌리채소라 생각하시고 챙겨 드시던데 이는 어떨까요? 당근도 뿌리채소고 우엉도 뿌리채소고 야콘도 뿌리채소인데 어느 것은 좋고 어느 것은 안 좋고 참 어렵습니다. 한 가지 여쭙기 위해 메일을 하게 되었는데 여러 가지 여쭙게 되었습니다.

답변

이미 사이트에 밝힌 내용은 그대로인고로 부연 설명은 따로 할 필요가 없어 회신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소견은 독자로서는 혼란이 있을 수 있겠으나 숙의하여 신뢰가 가는 한 사이트에서만 체질정보를 취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이점 유념하여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저기서 정보를 얻어 취합하려다 보니 혼란이 옵니다.

뿌리채소 일부-당근 우엉 야콘

뿌리채소에 관하서는, 뿌리는 모두 같은 성질을 가진 것으로 단정하고 보기 때문에 그런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비타민A 전구물질을 다량 함유하여 폐에 유용한 당근은 조금차고 폐로 가서 목체질에만 유익하고, 우엉은 매우 차고 폐를 윤택케 하고 보강하니 토양에만 맞습니다. 야콘은 오이처럼 좀 차갑고 음으로 귀경하니 수체질을 제외한 나머지 체질에 유익합니다. 감자는 뜨겁고 위장으로 가니 목양 수체질에만 좋습니다.

고구마

고구마는 몹시 차고 습하니 토체질의 폐로 가서 열을 식히고, 토체질의 대장으로 귀경하여 대장의 열을 내립니다. 폐가 센 금체질은 해롭습니다. 변비에 좋은 것은 이런 이유이고 섬유질이 좀 많기 때문입니다.

아래내용은 팔체질>팔체질의학>목양체질의 식이요법 중 11항 목양체질에 해로운 것들에 나와 있는 것을 옮겼습니다.

“고구마는 몹시 습하고 차가운 식품입니다. 때문에 재배할 때 특별히 고구마만 고랑을 깊이 파고 두둑을 높게 만들어 고구마순를 심습니다. 이렇게 해야만 물이 잘 빠지고 햇볕이 고구마뿌리에 잘 스며들어, 습하거나 차갑지 않게 해서 잘 자라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만약 보리나 밀처럼 평평한 데 심어 뿌리가 땅속에 묻히면 땅의 습기 때문에 썩을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이랑을 높게 만들어서 햇볕이 뿌리에 더 많이 따뜻한 기운을 받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연유로 고구마는 몸에 습기가 많고 차가운 목체질에게는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에 몹시 해로운 식품입니다.”

식초

어떤 식품이 한시적으로 유익한 것 같다고 해서 지속적으로 유익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비타민C를 처음 얼마 동안은 좋은 듯하나, 금체질을 빼고는 결국은 해롭게 작용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식초는 전적으로 간으로 귀경하여 약한 간을 보강합니다. 간이 평장기이거나 센 장기인 경우에는 결국에는 해롭게 됩니다. 계속 먹어보면 간의 적응한계점에 다다르게 되고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언젠가는 해롭게 작용할 때가 옵니다. 수음인 필자가 송진에서 추출한 유황과 순수키토산 녹즙 등 체질에 해로운 식품을 섭취해봤습니다. 처음에는 좋았어요. 얼굴이 거울처럼 광이 나고 그야말로 좋았죠. 그러나 그런 현상은 잠시이고 나중에는 나도 모르게 서서히 나빠져서 뭣 땜에 나빠져 가는지도 몰랐어요. 나중에 곰곰이 유추해보고서야 겨우 알았습니다. 처음에 느낌이 너무 좋아 그걸로 나빠지리라고 생각지도 못했죠. 수목체질이 섭취하면 추위를 타게 되고 손발이 시리게 되며, 토체질은 지나친 간의 항진을 초래되어 간의 소간작용을 억제하게 되므로 정서적으로 불안해지고 근육이 무력해집니다.

산삼 인삼 장뇌삼 홍삼

모친이 목음이 확실하면 산삼엠플주사는 유익합니다. 홍삼 인삼은 덥고 대보원기하여 허하고 차가운 위를 온보(溫補)하니 위장이 평장기인 목음체질은 해로우나, 8년 이상된 장뇌삼과 산삼은 순양지품으로 양으로 귀경합니다.

목음체질의 암을 잘 다스리는 방법은 신장의 차갑고 습한 기를 제거하고 따뜻하고 건조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어느 체질이든 모든 면역은 신장에서 가장 많이 발현되기에 신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다음으로는 간이 그 다음이니 모든 독소와 노폐물을 해독하고 혈액을 청정케하여 피 속에 운행하는 백혈구의 면역력을 극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자궁과 난소를 주관하는 장기는 오장 중에 신장이며 목음의 경우 신장의 기력이 약해지면 특히 신장이 습냉하면 자궁도 동반하여 습냉이 생기고 이런 자궁 내 생리상태가 장기화되면 관련 질환이 생깁니다. 그래서 두 가지 중요한 이유에서 즉 면역 증강과 직접 치유와 관련된 자궁생리환경 개선을 위해 먼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산삼엠플은 몸을 따뜻하게 대보원기하니 좋습니다. 한방성 맞춤체질추출액은 모친의 체질생리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면역을 증대하고 자궁환경을 바꾸어줍니다. 마지막으로 난소암은 치명적인 면역결핍과 난소를 주관하는 신장의 기능부전에서 초래된 만큼 회복을 위해 신장의 보강에 전력해야 합니다.

무우와 열무의 차이

무우와 열무의 차이점을 알고 싶습니다. 일반인들 생각에는 같은 거라는 생각이 드는 데요. 목체질에서는 무우는 되는데, 열무는 해롭다고 하니 이해가 가지 않아 여쭈어 봅니다.

[답변]

좋은 질문입니다. 대부분의 식품은 전체적으로 같은 귀경과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이하게 소수가 달리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귤의 과육은 성질이 차서 음기를 보강하나, 진피라고 한방에서 칭하는 껍질은 성질이 매우 뜨겁습니다. 때문에 다른 과일 껍질은 잘 썩어 자연으로 쉽게 돌아가나, 유독 귤과 오렌지 껍질은 썩어 물러지지 않고 말라버려 산야의 미관을 해칩니다. 이런 성질 때문에 수양 수음체질의 위장의 습기와 냉증을 제거하는데 사용합니다. 나머지 체질에는 심지어 위장이 서늘한 목체질에도 해롭게 작용합니다. 물론 어떤 이는 이 사실을 간과하고 다른 체질의 위장병에 이것을 사용하여 더 나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생강은 맵고 더워 냉한 위장에 쓰나, 생강피(껍질)은 반대로 매우 차가워 금 토체질의 열한 위장의 기를 조절하는데 씁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무우는 성질은 따뜻하며 체질적으로 허약한 폐를 보하나, 열무의 잎은 따뜻하며 간으로 귀경합니다. 그런데 이 푸른 기운이 목체질의 간을 항진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으로 드시면 간이 항진되어 눈의 충혈, 노안 등 잎채소를 다식하면 나타나는 현상이 생깁니다.

울금 또는 강황

근래에 와서 메스콤 탓인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강황' 또는 '울금'을 상용(常用) 하시거나 음용(飮用)하실 생각을 하고 게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경동시장에서도 분말로 포장된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약성(藥性)이 차가운 것으로 되어 있고, 임산부나 몸이 차가운 사람은 조심해서 사용하라고 했는데 체질상 太陰人이나 小陰人은 (약성과 체질이 맞지 않아서) 먹지 않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이 되는데 옳은 판단일까요??

아니면 완화/ 완충 시킬수 있는 약제, 이를태면 감초, 대추, 계피 등과 합방하여 사용하면 괜찮을 수도 있을까요? 실제로 이런 약제와 섞거서 탕약 으로 만들어 파우치 포장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런 것은 체질과 관계없이 아무나 사용 할 수 있을 까요??

답변

울금은 간의 기운이 강하여 생기는 간의 울혈을 해소하고 폐와 기관지를 따뜻하게 덥혀주는 약재입니다. 이런 효능 때문에 카레의 원료로 쓰이고 카레는 폐와 기관지를 온보하는 효과가 있어 몸이 차갑고 폐가 약한 체질에 유효합니다. 따라서 팔체질학적으로 볼 때에 가장 잘 듣는 목양 목음 (태음)체질이 있고 그 다음으로는 소음인중에 폐가 약한 수음체질에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소양인의 폐 역시 허하므로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폐가 강한 태양인(금양 금음체질)과 폐가 강한 소음인 중 수양체질은 해롭습니다. 왜냐면 이들에게는 폐의 항진이상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감초 대추 계피는 소음인 전용약재로 함께 합방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다른 체질은 합방하면 해롭습니다.

이처럼 약재는 체질에 맞게 서야 하며, 냉성약재를 중화시키기 위해 열성약재를 가미하거나 열성약재의 열을 완화하기 위해 금은화 목단피 유근피 연교를 가미한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기간은 효과가 있는 것 같다가 나중에는 효과가 없고 부작용만 생깁니다. 모든 것은 음식이고 약재이고 다 체질대로 처방해서 써야 합니다.

솔잎

안녕하십니까? 모든 음식에 대해 체질별로 분류하신 데 대해 놀라움과 경의를 표하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 가지 질문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처럼 방대한 모든 식품을 분류할 수 있었던 근거는 어떤 건지요? 송산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실험을 해보신건지요? 아니면 나름대로의 깨우침에 의한 것인지요? 어떤 문헌에 근거한 것인지요?

그리고 하나 더, 제가 평소 솔잎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인데요, 이제마 선생님께서는 솔잎(송엽)을 태음인 약으로 분류하셨는데, 송산 선생님께서는 목체질에는 맞지 않는 식품으로 분류하셨더군요,

답변

솔잎은 태양인 약재입니다. 이재마 선생님께서는 오가피장척탕에 송절을 사용하였고, 미후등 식장탕에 송화를 썼습니다. 아마 잘못이해하셨습니다. 본래 토종 소나무는 가지가 아래로 처지는 형태이며 이는 찬기운이 주요 속성이며, 간으로만 귀경하여 태양인의 약한 간을 보강합니다.

현미

안녕 하세요? 저에겐 중요한 질문이 있어서요. 현미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 송산님께서 현미를 목양체질에는 이로운 식품으로, 그리고 목음 체질에는 해로운 식품으로 분류하셨습니다. 송산님 글에서 문맥상  8체질 창시자인 권도원님의 연구를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인터넷상의 권도원님의 음식 분류표에는 현미는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에 목양과 목음 모두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송산님께선 목양체질엔 현미를 이로운 음식으로 분류하셨는데 이는 권도원님 의 음식분류표와 다릅니다.그리고 목음 체질은 현미가  해롭다고 설명하셨는데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송산님께선 목음체질에서 "위장자체는 차가우나 위장이 중간 장기이기에 위장에 열을 내는 현미 옥수수 감자와 같은 위장의 열을 솟게 하는 식품을 섭취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식품은 위염을 유발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여기서 위장이 차갑고 현미의 기미 따뜻하기에 제 짧은 소견으론 이치적으론 잘 맞는 식품으로 생각 됩니다. 송산님은 모두 목음체질엔 안 맞는 것으로 분류하셨습니다.질문을 요약하면, 권도원님 식품분류표엔 현미가 목양 및 목음 체질에 모두 이롭지도 해롭지도 않은 식품인데, 송산님의 식품분류표엔 현미가 목양체질엔 이로운 식품으로  목음체질엔 해로운 식품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설명을 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 하겠습니다. 꼭 답장 바랍니다.송영덕 배상

답변

송선생의 식견은 이해가 되나 차가운 체질인 목음에 따뜻한 성질을 띤 것이 다 맞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인삼, 홍삼, 꿀은 따뜻하지만 목음체질에 맞지 않습니다. 또 수체질에 쓰이는 육계 백하수오 당귀 천궁은 분명 따뜻하지만 목체질에는 해롭습니다. 그 이유는 위의 온열약재는 목체질의 음기를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장기에 지나치게 음양의 평형을 넘어 깨트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무선생께서는 위의 약재를 소음인 방제에만 사용하고 태음인 방제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동무께서도 음체질이라 하여 무조건 따뜻한 기운을 가진 식품이나 약재를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현미의 전분층을 싸고 있는 호분층은 대단히 맹열(孟熱)한 성질을 품고 있어 목음체질의 위장은 냉기가 있는 장기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섭취하면 음을 보강하는 수준을 넘어 과도하게 양기운을 교란하여 결국 위염 위궤양으로 발전됩니다. 즉 요구되는 표준이상의 열을 보강하는 꼴이 되어 해로운 것입니다. 실제로 목음이 현미식 현미유를 장기간 섭취하면 위와 같은 질병을 포함하여 심장이 과잉 항진되어 왼쪽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중에는 동통도 생길 수 있습니다.

다른 예를 들면, 토양인 방제에 쓰이는 금은화 연교 등은 청열약재로, 택사 는 신장의 화를 내리는데 사용합니다. 그러나 매우 흡사한 금양체질조차도 이 약재들을 감히 감당해 낼 수 없습니다. 간이 손상됩니다. 위의 약재들은 몹시 한냉한 약재로 금체질이 비록 더운 체질이지만 이것들을 수용할 만큼 뜨거운 장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음양 한열의 양분에 의한 식품 적용은 정교한 것이 전혀 못됩니다. 현미를 목음과 목양에 구분하지 않는 식단은 미완성의 식단입입니다.

모든 버섯은 목체질 모두에게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영지는 사상체질을 연구하는 분이라면 목체질에 해롭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영지는 폐로 귀경하나 성질이 너무 차가워 토양체질만 맞고 토음체질은 해롭습니다. 그러나 다 같은 부류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배는 생으로는 토양밖에 맞지 않습니다. 너무 차가워 익혔을 때에만 목체질에 맞고 생으로는 해롭습니다. 수없이 경험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익혀도 수음체질은 차가운 체질이기에 해롭습니다. 단순히 배가 목체질에 맞다고만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이런 사실들이 전혀 설명이 안 되어 있지요.

궈도원 어르신이 팔체질의학의 근간을 완성하셨으니 의성으로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그분이 모든 것을 다 분류하실 수는 없을 것이며, 물론 분류되지 않은 것은 다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시지도 않을 것입니다<SPAN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바탕; FONT-SIZE: 12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