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흰콩으로 만드는 두부는 금토체질이 먹을 수 있을까요?

수목체질은 물론이고 금토체질에도 유익합니다. 흰콩은 성질이 더워 따가운 햇볕을 받아들이기 싫어서 흰색을 띠며, 검정콩은 성질이 차가워 좀 더 많은 양의 햇볕을 쪼여 몸을 덥히려고 검정옷을 입고 있는 것입니다. 흰콩의 더운 기운은 흰색을 띤 콩 껍질에 있습니다. 두부는 콩을 삶아 콩껍질을 까서 버리고 만들기 때문에 더운 기운이 제거되기에 누구나 먹어도 무방합니다. 같은 논리로 검정콩 역시 껍질에 차가운 기운이 스며 있습니다. 그것을 벗겨 버리고 두부를 만드니 검정콩 두부는 무방합니다. 하지만 완전한 유익을 위한다면 체질에 맞는 색깔의 두부를 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러나 두부는 껍질을 다 벗겨 평식품이 되기에, 누구든 가리지 않고 먹어도 걱정할 것은 전혀 없습니다.

된장

된장은 어떨까요? 양으로 귀경하는 흰콩(대두)이 고초균(청국장균)에 의해 청국장으로 변하면 이제는 대장으로 귀경하여 대장을 보강하고 따뜻하게 한다는 사실을 고려해 볼 때, 된장 역시 그럴까요? 따뜻한 기운을 품고 있는 흰콩을 원료로 만든 된장은 균주에 의해 발효되는 것이 아니라 숙성과정을 거치므로 청국장과는 달리 그대로 양으로 귀경하여 양기를 보충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흰콩으로 만드는 된장은 수 목체질에는 좋으나, 금 토체질에는 해로운 것입니다. 그러나 된장은 소화에 용이한 발효 숙성한 식품이기에 검정콩으로 된장을 담그면 여전히 검정콩껍질이 품고 있는 차갑고 서늘한 성질이 그대로 보존되기에 금 토체질에게 유익합니다. 마음 편히 드셔도 좋습니다. 흰콩으로 만든 된장은 숙성 발효되어 금토체질이 조금씩 먹으면 별 탈이야 없겠지만, 좀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을 포함하여 해로움이 나타나며 특히 허약한 경우에는 그러합니다. 그러니 제철이 되면 금 토체질은 검정콩으로 된장을 만들어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콩들의 성질

콩은 인간에게 유익을 많이 주는 것만큼 종류 또한 많습니다. 모든 것을 다 말할 수는 없으나 알기 쉽게 분류하는 법을 설명합니다. 이미 흑백콩에 대해서는 논하였으니 끝맺습니다. 찬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고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갑니다. 대류현상이죠.

이와 같이 콩 중에서(콩 뿐만 아니라 모든 식물이 거의 그러함) 땅바닥으로 뻗어나가는 덩굴에서 열리는 콩은 성질이 차며, 여기에는 동부 녹두 등이 있습니다. 금 토체질에만 유익합니다. 성질이 더워 위로 솟구쳐 올라가는 작두콩 제비콩은 근본이 따뜻합니다. 또는 위로 뻗는 넝쿨은 폐로 귀경하며 보통은 성질이 따뜻하나 잎이 넓은 칡 등은 성질이 좀 차갑고 폐를 윤택하게 합니다. 물론 제비콩은 따뜻함 가운데 서늘한 기운이 있어 목 수체질이 여름철 더위를 먹었을 때 해서제(解暑劑)로도 씁니다. 녹두는 녹색이니 서늘하여 간으로 귀경하여 금토체질에 좋고 수목체질에 해로우며, 작두콩은 콩 중의 양기가 가장 강한 군왕으로 그 강하고 더운 기운은 비교할 콩이 없습니다. 그래서 수목체질의 양기운을 증가시켜 줍니다.

사람의 장기도 아래에 위치하는 신장은 성질이 본질적으로 차갑고, 그 차가운 기운은 명문에서 발원하여 허리를 거쳐 생식기를 주관하며 무릎에 기를 공급하고, 양다리를 지나 발끝으로 가서 용천혈에 머물러 인체의 뿌리가 되고, 또는 발바닥의 용천에서 신기(腎氣)가 발원하여 심장으로 올라가서 수화공제 즉 신장의 차가운 수기 즉 물의 기운으로 뜨거운 불기운을 품고 있는 심장의 열을 식혀서 정상체온을 유지시켜 줍니다. 나아가 귀와 두발에 기를 보내줍니다. 그러나 운행하는 신장기운은 상부를 주관하지는 않습니다. 주로 허리 아래를 주관합니다. 때문에 신장이 강한 체질은 그렇지 않은 체질에 비해 무릎병이 적습니다. 그러나 신장이 약한 금양 목음 토양 토음체질은 성기능이 약하고 무릎관절염질환 유병률이 높은 것입니다.

반대로 폐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것처럼 폐는 어깨와 목 그리고 머리로 그 기운을 뻗쳐 올립니다. 물론 폐는 숙강(肅降)기능으로 하강하면서 위장의 소화를 돕고 신장으로 내려가 콩팥을 보강합니다. 오행의 금생수(金生水)의 원리입니다. 그러나 폐기운은 선발(宣發)기능이 더 강해서 주로 그 기운은 위로 뻗쳐오르면서 등과 어깨와 목의 근육과 혈행에 기를 보탭니다. 그래서 폐가 강한 체질은 그렇지 않은 체질에 비해 견통이나 목디스크 발병률이 적습니다. 이러한 대류현상은 인체나 지구나 식물 모두 같은 우주 섭리에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래서 인체는 소우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폐는 숙강기능도 있지만 사실은 선발기능이 더 강하고, 신장은 하강 기운이 주요 성질이기는 하나, 수화공제(水火控除)라고 하여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원리에 따라, 건강한 사람의 경우 차가운 물의 신장기운이 위로 오르고, 불같은 심장의 화기는 아래로 내려가서, 수화(水火)가 서로 교차중화하여 장기가 최적의 체온을 유지하는 소위 음양화평지인(陰陽和平之人)의 경지에 도달하려 한다.

양파 마늘 고추 대파 파 겨자 및 다슬기 그리고 부로클리와 초콜렛 등

송산 선생님 안녕하세요.

J 선생의 서적들만 읽고 팔체질을 접하다가 어찌해서 이 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틀 동안 선생님의 홈페이지에서 각종 자료들을 검색해 봤는데 J 선생이 집필한 책 내용과는 다른 점이 조금 많은 것 같아요.

대부분은 맞지만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팔체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음식이였습니다.

제가 수원에 살아서 예약하고 방문할 예정인데 직접 뵙고 체질감별 받으면서 자세한 걸 물어보겠지만 지금 궁금한 게 좀 있어서 하나 여쭤보려고 합니다.

저는 금체질은 확실한 것 같은데 아직까지 아리송한게 금양인지 금음인지 햇갈립니다.

지금 저는 내년에 결혼 할 예정이고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데 지금은 약을 안 먹고 생활이 가능합니다.

단 신장170에 체중이 49kg으로 저체중에 상당히 말랐습니다. 너무 보기가 안 좋아서 와이프 될 사람하고 약속을 한게 있습니다.

일 년 안에 60키로까지만 살을 찌우기로 했거든요. 다 좋지만 역시나 살을 찌우려면 운동을 해야해서 헬스장을 등록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조금씩 시작했어요.

일단 운동하면서 차가운 물을 많이 먹고 하나의 운동이 끝나면 선풍기 앞에서 바로 땀을 식히는 편인데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신체 특성상 근육크기가 늘어나기에 근육량 증가로 체중이 늘겠지만 역시 운동을 하면서 음식도 조절해야 하는게 가장 힘들더군요.

J 선생이 쓴 책에 보니까 금양체질 살찌우는 식품들이 나와 있던데 금양인지 금음인지 잘 모를 때 금체질이 공통적으로 먹으면 살을 찌우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들이 있는지 궁금해서 글 남겨봅니다.

제가 주로 먹는건 흰 쌀밥, 바나나, 오리지널100%카카오(다크초콜릿가루에요)에 포도당가루 타서 먹고 삶은 계란 중 노른자는 버리고 흰자만 먹고 쌀밥은 카놀라유에 냉동새우랑 굴소스랑 볶아서 먹습니다.

이것들이 맞는지 궁금하고 또 다른 식품들 있을까요?

또 J 선생이 답변한 바에 따르면 금체질은 브로콜리에 고추냉이를 같이 먹고 100%다크초콜릿, 양파, 파, 들기름이 금체질에 해롭지 않다고 하였고 보리는 해롭다고 하였습니다.

팔체질은 정말 저에게 있어서 찬사를 보내고 싶은 의학이지만 참 인간이 먹는 음식에 대해서는 정말 감잡기가 힘들 정도로 어렵고 또 어렵습니다. 선생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답변입니다.

1.알다시피 금양과 금음의 생리적 차이점은 크게 금양은 신장 방광이 약하고 금음은 신장 방광이 세면서 심장이 약한 것에 있습니다. 이 점이 증명이 안 되면 확신을 갖기 힘듭니다. 객관적으로 이 차이점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2.선생의 야윔 현상은 첫째로 갑상선 항진, 둘째로 간의 영양저장과 소모(한의학용어로 말하면 간주장혈(肝主藏血)과 간주소설(肝主疎泄)기능)의 불균형에 원인이 있으므로 이것을 해소되어야 살이 오를 수 있습니다. 장기가 영양을 저장할 수 있는 기력(氣力)이 부족해서 그럴 수 있습니다.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기 위해, 흡수공간을 필요로 하는 것과 같습니다. 갑상선 항진은 폐의 열증이나 기능항진 또는 폐의 냉증이나 기능저하의 영향이 두드러지게 반영되는 기도의 온도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근본적으로 갑상선 항진증을 개선하려면 폐 상태를 정상화시켜 항진을 잡아주고 장부의 기력을 돋우어야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물론 헬스장에서 몸만들기를 하시고 체질에 맞는 식품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되는 일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여 얼마간 살이 올라도, 간 기능의 근본적인 개선이 없는 상태에서는 운동 등을 중단하면 도로 살이 빠집니다. 요요 현상이 이 경우에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드시는 식품은 잘하시는 것으로 봅니다

부로클리

3. 다른 곳의 식품분류에 대하여 가부를 논하는 것은 삼가고, 단 우리 송산연구소에서 연구한 내용만 말씀드립니다. 판단은 각 개인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독립적으로 수많은 식품들에 관하여 분석 검증하였고, 따라서 우리 식단표는 전통적인 체질식품분류표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흰색 혹은 아이보리 색 부로콜리는 그 기운이 따뜻하고 폐로 귀경 보강합니다. 때문에 목음 목양 수음에만 유익합니다. 녹색브로콜리는 따뜻하며 간으로 귀경합니다. 그래서 수음 수양에만 유익합니다. 목체질은 생으로는 안 되고 데쳐먹으면 간에 지장이 없이 유익하게 작용합니다.

다슬기(민물고둥)

식품은 유류 상종하는 성질이 있어 폐를 이롭게 하는 식품은 자기가 좋아하는 장기로 귀경합니다. 예를 들어 다슬기는 차가운 물이 좋아 물에서 살고 성질은 차가워 금토체질에만 주로 유익합니다. 물론 수 목체질에 유익한 다슬기도 있습니다. 자세한 분류 내용은 총분류표에 나와 있습니다. 햇볕을 강하게 받아 수온이 높은 강변 모래에는 성질이 아주 차가운 연갈색을 띠는 다슬기가 살고 있습니다. 열을 분산 해열하기 위해 표면에 골이 있습니다. 이런 다슬기는 성질이 차서 수목체질은 해롭습니다. 반면 물이 차갑고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여울이나 계곡에서는 성질이 좀 따뜻한 검정색을 띠고 골이 없고 길쭉한 다슬기가 삽니다. 이 다슬기는 수목체질에 잘 맞습니다. 2000년 이전에는 이 다슬기가 상당했으나 지금은 지구의 온난화로 담수의 온도도 올라가서 귀해졌습니다. 시중에 나오는 다슬기는 주로 강에서 채취한 차가운 다슬기로서 금토체질에만 유용한 것입니다. 다슬기가 간에 좋다는 소문이 나서 찾는 이가 많으나 수목체질은 오히려 간에 손상을 주기에 맞는 것을 잘 골라야 합니다. 그 영양분은 오장육부 중에서 물기가 가장 많은 신장(腎臟)의 수기(水氣)(한의학에서는 신장을 오행 중 물 즉 수(水)에 배속시키며 이를 신수기(腎水氣)로 들어갑니다. 그 결과 다슬기를 섭취하면 소변이 시원하게 배설되는 것입니다. 특히 다슬기의 청색소는 청색에 배속되는 간으로 귀경하여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