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정맥류출혈 비장비대종대  및 혈소판저하

간경화나 지방간이 진행되면 간세포가 압박을 받고 정상기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간 속의 동맥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압력은 자연 높아지고 그 영향은 비장으로 옮겨져 비장이 붓게 됩니다. 비장이 부으면 비장에서 혈소판을 파괴하는 비정상적인 현상을 나타납니다. 게다가 간에서는 간경변으로 인한 간 기능장애로 혈소판을 합성하지 못합니다. 결과 16-45만 되는 정상혈소판 수치가 떨어지기 시작하여 결국은 10만 이하가 됩니다. 8만 이하가 되면 식도정맥류 출혈가능성은 아주 높아집니다. 6만 이하는 극도의 주의를 요하는 위험상황입니다. 이 시점에서 방심하면 식도출혈로 대개 사망합니다.

비장비대는 문맥압 항진증으로 인한 정맥류와 복수 형성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정맥류로 인한 출혈의 위험이 커지게 되며 혈소판감소로 인하여 출혈시의 지혈에 지장을 줍니다. 그래서 비장비대는 간질환 시의 출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식도정맥류는 식도가 약한 점막으로만 덮여 있기 때문에 쉽게 손상을 받을 수 있어 정맥류 파열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특히, 문맥압 항진증에 속발된 식도정맥류는 식도 아래 1/3에 가장 심하게 생기며 거의 모두가 이곳에서 출혈을 일으킵니다.

혈소판을 합성하는 기능은 쉽게 회복되지 않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식이요법을 지속해야 합니다. 식도정맥류는 간질환이 회복된 후에도 상당기간이 경과된 후에 정상이 됩니다. 흔히 간질환이 회복되었을 때 모든 것이 완치된 것으로 알고 음식섭취나 생활에서 주의하지 않다가 식도정맥출혈로 사망하는 일이 많습니다.

식도정맥류는 크기 및 식도강 내의 돌출정도에 따라 Grade I에서 IV까지 4등급으로 분류되는데 간경변증 환자의 50%에서 식도정맥류가 나타나고, 식도정맥류를 가진 사람들 중 40%가 2년 안에 사망하여 식도정맥출혈이 일어난 사람은 출혈 즉시 30%가 사망하는데, 병원에 입원하여 적적한 치료를 받은 사람 중에서도 60%가 1개월 안에, 90%가 1년 안에 사망합니다. 그리고 일단 출혈이 일어났던 정맥류는 대부분(60~70%) 수개월내에 재출혈을 보이며 현재 식도정맥류출혈은 간질환 환자 사망률의 60%를 차지합니다. 식이요법이 절실합니다.

식이요법시, 혈관벽의 구성물질 성분인 혈소판 합성을 촉진하기 위해 비타민P의 섭취량을 늘리고, 혈관벽세포와 세포의 결합을 도와주는 칼슘, 프로트롬빈(응고물질) 생성의 보효소인 비타민 P 섭취 그리고 단백질, 비타민C 등의 섭취도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체질이 평소 흥분, 과로, 변비, 단단한 음식, 스트레스 등 출혈의 원인이 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식도와 위장정맥류 출혈시 응급조치 및 생활상의 주의점

식도정맥 출혈시 자칫 위험성을 모르고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과 계속해서 진행되는 미세한 출혈로 혈액손실이 이어지며 환자는 기력이 떨어지고, 끝내는 사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혈 후 지혈이 되었다 해도 3차 의료원에 입원하여 필요한 조처를 취해야 합니다. 레이저 봉합결찰수술을 받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경화제(혈관의 파열을 방지하고 굳게 하는 약물요법)을 투여해야 합니다. 식이요법을 하더라도 경화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자세 즉 몸을 지나치게 굽히거나 몸을 꼬거나 다리를 오랫동안 다른 쪽 다리에 걸쳐 꼬거나 불편한 의자에 앉는 일 등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합니다. 위와 같은 자세를 풀면 갑작스럽게 혈액이 돌게 되어 정맥파열에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격렬한 운동이나 과격한 감정을 자제하고 늘 평화로운 마음을 갖도록 힘써야 갑작스런 출혈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식사는 유동식으로 당분간 먹거나 거친 음식을 삼가고 꼭꼭 씹어 먹어야 합니다. 물론 정맥출혈의 문제가 없다면 생선의 기름은 혈행 개선에 좋습니다. 그러나 체질에 맞더라도 오메가-3 및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생선종류는 삼가야 합니다. 이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에 식도정맥출혈의 원인으로 작용하며, 또한 혈소판 수치는 더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대신 암이 없으며 체질에 맞으면 육류와 콩식품(연두부 순두부) 체질에 맞는 콩즙 동물의 알 등을 섭취함으로 단백질부족을 보충하면서 혈소판 수치를 보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체질에 맞는 칼슘 등 혈액응고를 돕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체질에 맞다 하더라도 알로에 EPA등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식품을 금해야 합니다.

이후 통변 시 배변을 잘 살펴 혈변을 보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식도정맥출혈은 입으로 토혈을 하지만, 위장정맥류출혈은 변과 함께 하혈합니다. 변색은 검붉은 색을 띱니다. 장을 통과하는 동안 체온에 의해 얼마간 부식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러한 변을 보면 즉시 입원하여 역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한편 선홍색 피는 위장정맥출혈과는 관계없습니다. 항문이나 대장에서 출혈된 피는 데워지지 않고 바로 배출되기에 선홍색을 띱니다. 이렇게 구분합니다.